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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임상시험 콘텐츠 공모전 참여수기 부문 수상작
2018년 임상시험 콘텐츠 공모전 참여수기 부문 수상작
2017년 임상시험 콘텐츠 공모전 참여수기 부문 수상작
2016년 임상시험 콘텐츠 공모전 참여수기 부문 수상작
2015년 임상시험 콘텐츠 공모전 참여수기 부문 수상작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임상시험 사랑 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하여 임상시험의 참된 의의와 가치를 나누고 있습니다. 게재된 작품들은 임상시험 사랑 콘텐츠 공모전의 수상작들로, 소개된 사례나 경험이 전체 임상시험의 결과를 대표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환자는 개발 중인 신약뿐 아니라 대조군에 해당하는 표준치료제 또는 위약만을 처방 받을 수 있습니다.
다른 수상작 보기
2019 임상시험 콘텐츠 공모전 참여수기 부문 장려상 수상작 조경빈님
생동성 시험에 참여한 친구들에게서 받은 강렬했던 임상시험에 대한 기억
임상시험에 대해 가장 강렬한 기억을 남겨다 준 것은 생물학적 동등성시험에 참여했던 남학생들의 생생한 체험 후기를 통해서였다. 지금은 생동성시험도 임상시험의 범주 안에 들게 되었지만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생동성시험은 임상시험과는 조금 다른 성질의 것이었고 더욱이 내가 학교를 다니던 시절에는 임상시험이나 생동성시험에 대한 일반적인 상식이 지금처럼 많이 알려져 있지 않던 시절이었다. 그러다 보니 왜곡된 시선과 널리 알려지지 않은 소위 특별한 체험을 하고 온 이들의 허세와 과장이 섞인 체험기가 학교에 난무했었다. 당시에는 ‘마루타 다녀왔다’라든지 ‘피 뽑다 쓰러질 뻔했다’라든지 하는 표현 등을 써가며 침까지 튀겨가면서 ‘용돈’을 벌기까지 얼마나 험난했는지를 자랑하듯 토로하는 ‘건강한 남성 지원자’의 얘기를 들어주고 그들이 피의 대가로 얻은 돈으로 쏜 맛있는 음식을 얻어먹기도 했다.
이렇듯 임상시험의 긍정적인 부분보다 부정적인 시각부터 접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우연한 계기에 임상시험센터에 들어오게 되어 근무를 시작하게 되었다. 실험실에서 공부도 해보고, 연구실에서 연구원도 해보고, 약사로서 외부 약국에서도 일해보고, 병원에서 일반적인 병원 약사 업무도 해 보았지만 그 전까지 업무적으로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경험해 봤던 여느 곳보다 이곳은 나에게 긍정적인 동기부여를 해 주고 있다. 어느 곳이든 장점과 단점은 공존하며 어떤 업무가 우위하고 어떤 곳이 나쁘기만 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6년 반 정도의 시간 동안 한 곳에서 꾸준히 업무를 하고 있다는 점만으로도 누군가 나에게 현재 하는 일에 대해 물어볼 때 “괜찮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저는 임상시험 약사라는 괜찮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약사로서 업무를 하면서 약품을 투여하고 복약지도 하는 때만 참여자들과 대면하기 때문에 연구자나 CRC만큼 환자의 상태에 대해 정확히 알거나 빠른 피드백을 받지 못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업무를 하면서 환자들이 전하는 고마움을 가장 크게 느끼게 된다. 연구비 지원으로 환자들은 비용 부담을 줄이고 절박한 심정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그들이 전하는 인사는 내가 예전에 다른 약무를 할 때와는 다른 느낌이었다. 환자나 보호자들이 전하는 진심 어린 고마움 덕분에 환자들을 대하는 일이 다른 업무에 비해 훨씬 수월하고 보람을 느낄 때도 있다. 또한 임상시험의 투약이 종료되어 마지막 투약 방문이나 최종 반납을 할 때 아쉬움을 토로하는 대상자들이 많다. 약품이 시판 허가를 받아 상용화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점과 시판이 되더라도 무상으로 지원받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약국에서 재확인하며 눈물을 보이는 분들도 계셨다.
약의 이중성, 이중성에 담긴 책임감과 긍지
임상시험 업무를 경험하며 동전 던지기로 나오는 앞 또는 뒤처럼, 혹은 야누스의 얼굴처럼 약에 관해서라면 항상 들었던 ‘이중성’에 대해 굉장히 절실히 느끼게 된다. 부정적인 시각도 분명 존재하지만 필수적으로 할 수 밖에 없는 일, 또한 누군가에게 이것 밖에 기대할 것이 없기도 한 일. 그렇다면 더욱 노력하여 문제가 덜 발생하도록 사전에 방지하고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인데 나와 같이 작고 사소한 하나의 블록이 단단한 기반을 만들 수도, 기초를 무너뜨릴 수도 있다는 점에서 임상시험이라는 것이 얼마나 여러 조직들이 얼기설기 엮여야만 이루어지는 거대한 작업인가 하는 것을 인지하고 소소한 누구 하나의 역할도 소홀할 수 없다는 막중한 책임감과 긍지를 느끼는 것부터가 시작인 것 같다. 엄청난 일을 하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어도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모든 임상시험 종사자들에게 해당될 것이다.
아직도 임상시험코디네이터의 일을 모르는 주위의 간호사 친구들은 너는 무슨 일을 하고 있냐고 물어볼 때가 많다. 업무지침서를 개발하거나 개정하면서, 식약처의 실사나 의뢰자의 점검에 대비하면서 방대한 서류 업무에 질색할 때도 있지만 하나하나 완성해 가는 것이 있다는 점에서도 무척이나 매력적인 일임에 틀림없다. 가끔 사건의 발생으로 인해, 혹은 목표하는 효과나 안전성 기준에 미치지 못해 중단되는 임상시험을 바라볼 때는 맥이 빠지기도 한다. 그럴 때면 또 임상시험에서 인생을 배우기도 한다. 모든 일엔 좋을 때도 나쁠 때도 있고, 운이 좋을 때도 노력해도 안 되는 일도 있다. 다 엎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 얼마나 좌절을 주는지, 또한 그럼에도 나아갈 수밖에 없는 여러 연구들을 보며 남의 일처럼만 느껴지지 않은 것은 나도 조금씩 인생을 배워 나간다는 의미일까? 부디 종사자나 관계된 모든 이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좋은 결실로 이어져 수많은 병원의 미션인 인류의 건강에 기여하게 되길, 새로운 과제를 맡을 때마다 늘 기원하곤 한다.